허리디스크, 인공디스크 치환술로 치료

입력 2013-05-22 11:50   수정 2013-05-22 14:06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에게 허리디스크를 치료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먼저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수술을 해야 하거나 치료를 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생각해 지레 부담을 갖고 병원을 가는 것을 꺼리기 마련이다. 무심코 증상을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생각보다 문제는 심각해진다. 허리디스크가 일상생활을 방해할만큼의 심각한 통증으로 되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초기에 통증을 치료하는 것보다 더 큰 시간적, 비용적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나 사고 등으로 인해 척추에 외부적인 자극이 가해지면서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주변의 신경을 자극,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지금까지 허리디스크는 보통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앉아서 업무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병한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통증을 비롯해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방사통이다. 초기에는 허리디스크의 심각성을 느끼기 어려울 만큼 경미한 통증이 느껴져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랜시간 증상이 방치되면 통증이 점점 커지고 허리를 포함해 다리에서 엉덩이까지도 심한 통증이 발생해 하반신 마비나 신경장애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겪게 된다.

신병욱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척추는 뇌에서 몸의 각 부위로 신경이 전달되는 통로이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는 허리 만의 질환이 아니다”면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위해서는 조기에 증상을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증상을 오랜 기간 방치해 보존적인 치료나 비수술적인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키기 어려울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완화하게 되는데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대표적이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병들거나 손상된 디스크를 건강한 인공디스크로 교체해주는 시술이다. 회복기간 후에는 디스크의 통증이 사라지고, 환자가 이전처럼 무리 없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통해 인공디스크를 삽입한 환자는 회복기간 후에 이전처럼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아 회복기간 후에도 계속 건강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기존과는 다르게 전신마취 대신 국소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환자가 느끼는 회복기간과 신체에 대한 부담이 이전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허리디스크는 언제 어느 때에 발병할지 예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또는 심한 운동을 한 뒤에는 항상 허리의 상태를 유심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하루 빨리 전문의를 찾아 증상을 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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