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獨 본사 수석부사장 됐다

입력 2013-05-22 17:39   수정 2013-05-22 23:33

아시아인으론 최초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사진)가 독일 본사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BMW코리아는 김 대표가 다음달 1일자로 BMW그룹 직급상 ‘부사장(senior executive)’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2003년 부사장(본사 직급 기준)에 오른 지 10년 만이다.

BMW그룹에서 아시아인이 수석 부사장에 오른 것은 김 대표가 처음이다.

BMW그룹은 각국 법인에 350여명의 부사장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수석 부사장은 50여명에 불과하다. 수석 부사장은 이사회 멤버 바로 아래 직급이며, 전 세계 BMW 현지 법인 대표 중 가장 높은 직급이다.

BMW그룹은 김 대표가 2000년부터 한국 법인을 맡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한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재임 기간에 BMW코리아의 판매량은 급증했다. 2003년 5438대였던 한국 판매량은 2011년 1만6798대, 지난해 2만3293대로 늘었다. 김 대표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룬 결실이라는 게 수입차 업계의 평가다.

BMW 본사는 판매 성적과 함께 김 대표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등 경영능력을 보인 점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자동차 문화 확산을 위해 인천 송도에 드라이빙센터를 세우고, BMW미래재단을 만들어 어린이 과학교육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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