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39%, 원하는 재혼상대 못 찾자 '회의'

입력 2013-05-23 10:10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은 주변에서 결혼에 처참하게 실패한 사례를 보면 재혼에 대한 회의가 생기고, 여성은 원하는 조건의 배우자감을 찾지 못할 때 재혼을 꼭 해야할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16일 부터 22일 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738명(남녀 각 36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재혼에 대해 회의가 들 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0.4%가 ‘주변의 좋지않은 결혼경험을 볼 때’로 답했고, 여성은 39.3%가 ‘원하는 재혼상대를 찾지 못할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원하는 재혼상대를 찾지 못할 때’(24.4%) - ‘자신의 좋지 않은 초혼실패 경험’(18.4%) - ‘교제시 상대의 좋지않은 행태를 볼 때’(14.6%) - ‘자신의 열악한 재혼 여건’(12.2%) 등의 답변이 뒤따랐고, 여성은 ‘교제시 상대의 좋지않은 행태를 볼 때’(31.4%) - ‘주변의 좋지않은 결혼경험을 볼 때’(15.7%) - ‘자신의 좋지않은 초혼실패 경험’(7.9%) - ‘자신의 열악한 재혼여건’(5.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명품재혼위원장은 “이혼을 하게 되면 부부 모두 정신적 상처가 남는 것은 물론 재산분배나 위자료, 자녀 양육 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이혼과정에서 남성은 아무래도 재산이나 자녀 등에 대해 불만스럽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재혼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여성은 자신의 삶에 확실한 도움이 되지 않을 재혼은 원하지 않으므로 재혼상대를 찾는데 신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재혼 꼭 하려는 이유? ‘제대로 된 결혼 해보고파!’ ‘초혼실패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재혼을 꼭 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압도적 다수가 ‘제대로 된 결혼생활을 해보고 싶어서’(남 61.8%, 여 76.7%)로 답했다. 특기할 사항은 여성이 남성보다 14.9%포인트 높다는 것이다.

그 외 남성은 ‘혼자 살기 불편하여’(17.9%)에 이어 ‘혼자 살기 힘들어’(13.6%)가 뒤따랐고, 여성은 ‘혼자 살기 힘들어’(13.0%) 다음으로 ‘초혼실패를 보상받기 위해’(6.5%)가 뒤를 이었다.

유기정 비에나래 상담 매니저는 “이혼을 하게 되면 남녀 모두 상대에 대해 실망을 하게 되나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피해의식이 더 크다”라며 “따라서 초혼과 같은 결혼환상은 아니더라도 재혼을 통해 남부럽지 않은 결혼생활을 해보고 싶은 것이 남녀, 특히 여성들의 희망사항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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