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비정규직 2500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3-05-23 11:06   수정 2013-05-23 11:08

하반기부터 순차적 시행… 대기업 가운데 5번째


GS그룹이 계약직과 파트타이머 직원 등 비정규직 노동자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GS그룹은 GS리테일 비정규 상품진열원, 계산원 2150명과 GS샵 콜센터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 상담사 350명을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규직화 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들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GS그룹 내 비정규직 4900여 명의 51%에 해당한다. 발표한 대로 정규직 전환이 완료되면 GS그룹은 전체 임직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19.3%에서 9.5%로 낮아진다.

GS그룹의 정규직 전환 결정은 CJ그룹 한화그룹 신세계그룹(이마트) SK그룹에 이어 대기업 가운데선 5번째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기존 정규직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된다. 건강검진, 경조사비 등 각종 복리후생과 처우 등을 적용받는다. GS그룹은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 직무는 앞으로 신규 채용할 때도 정규직으로만 채용할 방침이다.

GS그룹은 이번 조치가 평소 허창수 회장이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허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 회장을 맡고 있어 정부가 강조하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고용안정과 실업 해결에 적극 화답한 모양새가 됐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비정규직들이 소속감을 갖고 동기를 부여받아 업무 몰입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종업원의 잦은 이직을 막아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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