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5억 빚 떠안은 사연 “뮤지컬 제작 때문에…”

입력 2013-05-23 11:46  


[양자영 기자] 배우 박해미가 뮤지컬로 인해 5억 빚을 떠안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5월22일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박해미는 “우리 뮤지컬을 알리는 게 꿈이다. 주위에서 도와줘서 지금껏 무대에 올랐다”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해미는 “지금까지 번 돈으로 제작비를 충당해왔다. 1년도 안 산 집이 언제 넘어갈지 모르겠지만 뮤지컬 배우들이 자라나는 것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희열은 겪어본 사람만이 안다”고 뮤지컬 제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뮤지컬 ‘롤리폴리’ 출연 이후 원작자가 180도 다른 작품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공연을 제작하게 됐다. 하지만 공연 전날까지 배우들 계약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사채로 1억6천만 원을 빌렸고 한 달 이자만 6천만 원이 나가는 상황이더라”고 아찔했던 경험을 전했다.

하지만 박해미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도 원금과 이자를 갚을 것을 자청했고, 공연 이후 5억 빚을 떠안게 됐다. 그는 “약이 올라 울 수도 없다. 지금 공연하는 곳에서도 돈을 가불해 빚을 갚고 있다”며 “그러면서도 뮤지컬은 계속 만들고  있다. 준비중인 것만 3개다”라고 덧붙여 주위를 감탄하게 했다.

한편 박해미 5억 빚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뮤지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5억 갚기 참 힘들텐데” “박해미 5억 빚, 뮤지컬 사랑하는 것으로 함께 갚을게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KBS2 ‘이야기쇼 두드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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