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한국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4가 한 달 만에 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공급 기준)가 팔렸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전 제품인 갤럭시S3는 1000만대 판매 돌파까지 50일이 걸렸다. 갤럭시S와 갤럭시S2는 각각 7개월과 5개월이 소요됐다. 갤럭시S4의 판매 속도를 초 단위로 환산하면 1초에 약 4대 팔린 꼴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0개국에 이 제품을 동시 출시했다. 오는 6월까지 총 155개국 327개 통신사에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갤럭시S4’ 판매가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삼성과 애플 간 스마트폰 판매량 격차가 얼마나 줄어들지도 관심사다. 애플의 아이폰은 단일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매년 새 버전의 아이폰을 내놓는 애플은 2010년 4200만대, 2011년 8650만대, 지난해에는 1억337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로 2010년 960만대, 2011년 3250만대, 지난해 7430만대를 판매했다. 삼성과 애플 간 스마트폰 판매량 격차는 점점 줄어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두 배 이내(1.8배)로 좁혀졌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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