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펀드평가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펀드의 수익률은 아직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86%다. 각 지역 펀드 중 수익률 2위인 대만펀드(19.82%)보다도 두 배 이상 높다.
일본펀드의 지난 1년 수익률은 60.27%에 이른다. ‘미래에셋재팬인덱스펀드’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펀드’ ‘KB스타재팬인덱스펀드’ 등 지금 유지되고 있는 40여개 일본펀드의 수익률은 최소 24.71%에서 최고 79.52%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서만 2594억원의 자금이 일본펀드에 쏠렸다.
하지만 지난 23일 일본 주가가 7% 넘게 떨어진 데 이어 24일에도 등락을 반복하자 펀드 환매를 요청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킹(PB)센터 관계자는 “아침부터 환매를 하는 게 좋은지 물어보는 일본펀드 고객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주가 급등락만 놓고 펀드 환매시기를 고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일본 주가가 하루이틀 떨어지거나 올랐다고 해서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며 “펀드 투자자 입장에선 목표수익률이나 지수상승률을 정한 뒤 이 목표에 도달했을 때 환매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인응 우리은행 투체어스 잠실센터장은 “일본 주가가 단기간 지나치게 급등한 데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 뒤 내외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일본펀드 비중을 줄여나가는 게 좋다”며 “펀드 수익률이 꼭짓점까지 도달할 때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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