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QE) 축소 논의는 과연 새로운 악재인가. 필자는 ‘양적완화 축소 논의’에 대한 시장의 두려움을 일찍부터 예측했다.
작년 12월 ‘미국 QE 정책 확대와 한국 주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12월12일 발표된 QE 확대정책에서 ‘벤 버냉키가 미리 계획하고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버냉키가) 9월엔 민주당을 도왔고, 12월엔 ‘Fed는 할 만큼 다했다. 문제가 생기면 그것은 정치가들(또는 버락 오바마의 리더십) 탓’이라고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판단한다. QE 1,2,3의 정형화된 패턴과 버냉키의 예정된 계획은 QE3 확대 시한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래서 이번 QE 확대 정책, 즉 국채 직매입이 대략 내년 상반기 말로 끝날 가능성이 있음에도 하반기 주식시장은 낙관적으로 생각한다”고 썼다.
올초에는 ‘코스피 유동성 랠리의 저항선과 이후 시나리오’란 자료에서 당시 국채 직매입은 계획된 시한부 정책으로 판단했다. 조기 종료에 대한 언급이 없더라도 ‘물가상승률 2.5%’의 기준에 의해 국채 직매입은 올 상반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 2월에는 연초 가장 큰 악재로 ‘유동성 확대 조기 종료’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그 일부라도 상반기 말로 종료되면, 증시는 과거와 같이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코스피 조정의 주 요인은 ‘유동성 조기 환수’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밝혔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시장의 다수 참여자가 세계 경기가 자생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동안 경기 회복 기대감을 지탱해왔던 ‘유동성 확대’ 기조의 후퇴는 기대심리의 중요한 근간을 허물 수 있다.
현 시점은 글로벌 경제, 그리고 한국 경제의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기간이다. ‘유동성 확대 축소’라는 두려움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의 신호가 더 많이 나타나고 미국 경제도 QE가 지탱하지 않아도 될 만큼 주택시장과 고용 수준이 호전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QE 규모 축소는 더 이상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코스피 또한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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