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거래소 이사장 사의…후임에 최경수 씨 유력

입력 2013-05-26 09:40   수정 2013-05-26 16:12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6일 금융당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12시에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를 공식 확인할 계획이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 결의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김 이사장은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직후인 2009년 12월에 취임해 작녀 12월로 3년 임기를 마쳤다. 이후 올해 12월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전 정권에서 임명된데다 고려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MB 맨’으로 분류돼 왔다.

특히 지난 3월 거래소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임원의 인사 안건을 상정하지 않아 김 이사장의 교체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김 이사장의 후임으로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유관 기관장의 물갈이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많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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