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자금 얼마나 필요할까…"연봉의 11배 돈 확보해야"

입력 2013-05-26 17:15   수정 2013-05-26 23:42

美 마켓워치, 계산법 소개


내게 적절한 은퇴자금은 얼마일까.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25일(현지시간) 퇴직연금 컨설팅업체 에이온휴잇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절한 은퇴자금 계산법을 소개했다.

에이온휴잇 연구보고서는 65세 대기업 은퇴자는 국민연금과 같은 사회보험 이외에 연봉의 11배 돈을 은퇴자금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미국 직장인이 은퇴 전과 비슷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은퇴자금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추정했다. 한국 직장인들도 참고할 만하다.

보고서는 연봉의 11배에 해당하는 저축액과 사회보험 지급액을 월별로 계산하면 은퇴 전 월급의 8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은퇴자의 마지막 연봉을 기준으로 하며 소비지출 변화, 의료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등을 고려한 수치다.

물론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이 계산법은 은퇴자금에 대한 대략적 판단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5억원의 예금을 가지고 있고 은퇴 시 연봉이 5000만원으로 예상된다면 당신은 은퇴에 필요한 돈을 거의 다 모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노후생활을 위한 적정 은퇴자금을 모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결과 직장인들은 평균적으로 연봉의 8.8배만을 모은다. 실제 필요한 돈인 연봉의 11배에 비해 부족한 금액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이유로 미국에서는 고작 30%의 은퇴자만 평안한 은퇴생활을 한다”며 “나머지 70%는 준비되지 않은 은퇴자금 때문에 불안한 여생을 보낸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은퇴자금을 충분히 모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고서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저축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저축은 가장 손쉬우면서도 효과적인 은퇴자금 조성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전문가들로부터 은퇴자금 설계에 대한 조언을 구하라”고 권했다. 에이온휴잇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3% 정도 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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