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重 신규자금 지원 '막판 진통'

입력 2013-05-26 17:22   수정 2013-05-26 23:08

STX중공업 채권단이 이 회사에 대한 신규 자금 지원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3일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중공업에 대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반발로 신규 자금 지원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신규 자금 지원에 동의하지 않으면 자율협약 개시는 불가능하다. 자율협약에 동의한다는 문서는 있지만 자금 지원 및 구조조정 등 자율협약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27일 STX조선해양 채권단 실무자들과 만나 신규 자금 추가지원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STX조선해양은 최근 지원받은 6000억원으로는 부족하고 배를 제작할 비용을 더 달라고 채권단에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STX조선해양 사내 협력사 대표들은 “STX조선해양의 운영자금 부족으로 기자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협력사 조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28일 산업은행 앞에서 운영자금 지원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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