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활성화엔 대기업 투자 필수…유인책 부족하다"

입력 2013-05-26 17:55   수정 2013-05-26 22:55

중기청, 벤처기업·캐피털 간담회

"스톡옵션제 획기적 개선해야" 지적도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 정부가 15일 발표한 ‘벤처 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의 후속 대책 및 보완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벤처업계가 한자리에 모였다.

벤처업계 참석자들은 “정부가 큰일을 했다”고 최근의 조치를 칭찬하면서도 “대기업이 빠진 벤처 창업 대책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지적했다.

창업 초기기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털 스톤브릿지캐피탈의 김일환 대표는 “창업을 하려면 비전이 필요한데 가장 빠르게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인수합병(M&A)”이라며 “대기업 참여가 확대돼야 M&A가 활성화될 수 있는데 ‘잠자는 사자’(대기업)를 깨울 만한 유인책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번 대책에는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의 과정이 순환할 수 있도록 엔젤투자, 회수 및 재투자, 실패 후 재도전을 망라하는 다양한 개선책이 포함됐다. 그러나 대기업 유인책으로 볼 수 있는 것은 ‘M&A 시 계열사 편입 3년 유예’와 ‘엔젤 투자 소득 공제 확대(30%→50%)’ 정도뿐이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제도를 확 뜯어고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창조는 상상과 지식의 융합으로 만들어지는데 상상하는 사람과 지식을 제공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긴 힘들다”며 “빠르고 효율적인 융합을 위해 스톡옵션 제도를 획기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정부 차원에서 창조제품심사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젤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미국은 벤처 투자액 50조원 중 30조원 정도가 엔젤 투자인데 한국은 엔젤 투자가 300억원에 불과하다”며 “한시적으로라도 50% 감면을 100%로 확대해야 엔젤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청장은 “현장의 목소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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