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유스페이스. 올해 초 본사를 이곳으로 이전한 어울림그룹의 박동혁 대표(37·사진)는 계열사인 어울림모터스의 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인제 오토테마파크(스피디움)가 개장하면 레이싱 서킷에서 스피라를 주말 여행객이 빌려서 타볼 수 있는 대여 서비스(렌털 비즈니스)를 제공할 겁니다. 가족 단위로 다양한 스포츠카를 마음껏 타보면서 짜릿한 모터스포츠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거예요.”
박 대표는 “수제 스포츠카 특성상 한 대 팔면 수익은 거의 없다”면서 “대여 사업의 수익성을 보고 있는데, 하루 렌털 비용은 40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억원을 호가하는 스피라를 현금을 다 주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렌털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스피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어울림그룹은 정보기술(IT)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2010년 1호차가 출고된 스피라를 제조하는 어울림모터스는 계열사 중 하나.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 부스를 열어 호랑이를 상징하는 ‘스피라 크레지티’를 관람객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국내 판매 가격은 9800만~1억8400만원. 6기통 3.8ℓ 트윈터보 엔진을 얹은 최고급 모델의 성능은 최고속도 시속 320㎞, 제로백(0→100㎞ 도달시간) 3.5초로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명품 스포츠카 못지 않다. 주요 고객층은 40~50대 전문직 종사자가 대부분. 박 대표는 “스피라는 운전 잘하는, 또는 모터스포츠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타야 맛을 알 수 있는 차”라고 강조했다.
어울림그룹은 일반인이 스피라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사업도 준비 중이다. 박 대표는 “서울모터쇼에 시뮬레이터 자동차를 전시했는데 관람객의 반응이 굉장했다”며 “앞으로 스피라를 타는 재미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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