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억 매출 절반이 수출…영업이익률도 19%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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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2위 기업 덴티움이 시장 선도 업체를 누르고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놀라고 있다. 광고나 각종 마케팅 경쟁,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은 큰 격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5월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오스템임플란트가 30%, 덴티움은 17%다.
덴티움은 수출 비중과 재정건전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티움의 지난해 매출은 610억원. 이 중 338억원(55%)을 수출에서 올렸다. 또 120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9%)을 내 수출 비중과 영업이익률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덴티움은 전체 제품의 100%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수출입은행 측이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2000년 설립 이후 인공 치근이 잇몸에 잘 붙을 수 있도록 표면을 현무암처럼 거칠게 만드는 기술(SLA)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 김광섭 덴티움 재무팀장은 “SLA 표면처리 방식의 경우 유행에 따라 방식을 바꿔가며 시장에 대응하는 타 제품과 달리 덴티움은 10년 넘게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임상 결과를 입증해 와 업계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덴티움은 최근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치과업계 커뮤니티 ‘덴트포토’가 치과의사 4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호감도 조사에서 덴티움은 39.2%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주로 사용하는 제품을 꼽는 질문에서도 덴티움은 29.2%로 1위 오스템임플란트(31.2%)를 2%포인트 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술 개발이나 신규투자 시 0.5%포인트 낮은 금리(연 2%대 후반)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신용여신한도도 최대 10%까지 확대된다. 또 해외에 법인을 설립할 때 수출입은행에서 환리스크 컨설팅을 받고, KOTRA와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법률, 세무, 회계 관련 자문을 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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