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우선인수협상자 선정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이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해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ING생명의 새 주인은 이르면 다음달 초에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동양생명은 27일 ING생명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24일 교보생명과 함께 인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한화생명-큐캐피탈 컨소시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 등도 오는 30일이나 31일 입찰제안서를 낼 예정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한국법인 매각을 맡고 있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입찰제안서 접수를 시작한 24일 동양생명과 교보생명이 바로 서류를 냈다.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보고펀드와 함께 ING생명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입찰제안서와 자금조달 계획서를 제출했다. 인수금융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이 맡았다.
교보생명은 ING생명 인수를 위해 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PE), 싱가포르투자청(GIC), 베어링PE 등 교보생명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을 끌어들였다. 경영권 인수가 아닌 지분 50%만 사들이기로 한 루터PEF는 다음달 초 제안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는 입찰 기한에 구애받지 않고 높은 가격을 써내는 쪽에 우선협상자 자격을 주는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안대규/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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