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제비' 출신 탈북고아 9명
라오스, 중국으로 추방
북한은 28일 남측의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공단 기업인들과 함께 방북해도 좋다는 뜻을 나타내며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협의할 가능성을 밝혔다. 정부가 제안한 당국 간 실무회담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좀 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우리는 공업지구 기업가들의 방문을 이미 승인한 상태며 그들이 들어오면 제품 반출 문제를 포함해 공업지구 정상화와 관련한 어떠한 협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특히 “남조선 당국은 신변 안전과 같은 공연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으면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성원들을 함께 들여보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우선이라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당국 간 실무회담 제의는 거부하면서 민간 차원의 관리위 및 기업인들에 대해 방북을 허용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에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면 민간과의 접촉이 아니라 당국 간 회담에 조속히 나와서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오스에서 한국행을 희망하던 ‘꽃제비’ 출신 탈북 고아 9명이 중국으로 추방돼 북송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탈북 고아 9명의 한국행을 돕던 한국인 주모씨는 “어제 오후 6시께 라오스 당국이 아이들을 모두 중국으로 추방했다고 우리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추방에는 현지 북한 대사관이 직접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북한으로 이송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 유부女, 성폭행 당해도 말 못한 이유가…충격
▶ '방송사고' 손진영, 지나 가슴에 손을…헉!
▶ "MB정부 사기극 밝혀졌다" 교수들 폭탄 발언
▶ 유퉁, 33살 연하女와 7번째 결혼하려다 그만
▶ "돈 있으면 다 돼" 청담女, 이런 짓까지…경악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