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성폭행 흔적 남아 '충격'

입력 2013-05-28 19:53   수정 2013-05-28 20:07


[양자영 기자]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성폭행 흔적 남아

5월27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에서 실종된 후 경주 저수지에서 발견된 여대생 남 모씨(23)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체액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범인이 남 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고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보고 남 씨가 마지막으로 탔던 택시와 기사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의 부모님이 실종신고를 했던 26일 오후 7시께 남 씨 소유의 휴대폰을 위치추적한 결과 실종 지점과 가까운 대구 중구 공평동에서 신호가 잡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27일에는 대구 북구 산격동으로 위치가 바뀌었다.

경찰은 범인이 남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대구 시내를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추정, 행적을 뒤쫓고 있으나 현재는 휴대폰 전원이 꺼져 대구와 경주를 오간 택시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 남 씨는 25일 오전 4시20분께 대구 중구 삼덕동 클럽 골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실종,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30분께 경주시 건천읍에 위치한 저수지에서 실종 하루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남 씨는 하의가 벗겨지고 상의 속옷만 걸친 상태로 물 위에 떠 있는 상태였으며, 윗니 3~4개가 부러지고 얼굴 등 신체에서 심한 타박상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다. (대구 여대생 변사체 발견 사진출처: w스타뉴스 DB)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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