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두 달 여만에 2000선을 넘어선 29일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이 같이 조언했다.
김 이사는 "대형주들이 워낙 가격적인 매력이 부각되다보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뱅가드의 물량 조정이 80% 가량 진행된 만큼 향후 물량 부담이 덜하다"며 "다만 외국인들이 추세적인 순매수세로 돌아섰는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제조업 등 굵직한 업종을 위주로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000선을 돌파했다.
김 이사는 "다만 아직까지는 매수한 후 보유하는 전략이 좋다"며 "지난 1년 동안 코스피 205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이를 돌파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스피지수가 2050선을 뚫고 올라서면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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