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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에 상처받는 스타들의 수난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03년 방송인 변정수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루머가 퍼졌고 2009년에는 탤런트 양미경, 지난 1월에는 가수 옥주현이 루머로 인해 죽다 살아났다. 댓글이 실제로 스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도 있었다. 2007년 1월 가수 유니가 루머로 인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같은 해 2월에는 정다빈, 이듬해 10월에는 최진실까지 안타까운 대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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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리틀 싸이’로 불리는 황민우 군이 자신과 가족을 모욕한 누리꾼을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하기도 했다. 특정 연예인의 마약 복용, 결혼 등에 대한 루머도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우 이영애가 ‘필로폰을 복용한다’는 거짓 루머를 퍼뜨린 40대에게 법원이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도 했다. 지난 27일에는 가수 아이유가 난데없는 결혼설에 곤욕을 치렀다.
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는 “악성 댓글은 배설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배려가 없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들에게 악성 댓글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벽이 돼버리고 만다”며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는 댓글 입력창을 닫아 놓을 필요가 있다. 악성 댓글을 솎아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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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시스템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론 ‘응원 댓글’ 이벤트가 열리는 것도 댓글이 대중의 생각을 알 수 있는 통로이자 스타에게 힘을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스타가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남기고 응원 댓글을 받으며 힘을 얻는다. 스타들은 따뜻한 조언의 댓글을 통해 더 발전하기도 한다. 대중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상처받은 스타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것도 결국 대중의 관심 덕분이다. 못된 관심을 압도할 만큼 착한 관심이 더욱 커져야 한다.
박수정 텐아시아 기자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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