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아이엠투자증권 내달 4일 본입찰

입력 2013-05-29 17:18   수정 2013-05-30 03:37

동부증권 "심사숙고"…CXC "불참할 듯"…큐캐피탈 "GO"


▶마켓인사이트 5월29일 오후 3시5분

아이엠투자증권(옛 솔로몬투자증권)의 매각 본입찰이 다음달 4일로 확정됐다. 두 차례의 기한 연장 끝에 지난 28일 예비실사가 끝나면서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동부증권, 씨엑스씨(CXC), 큐캐피탈파트너스 세 곳 중 어디가 본입찰에 참여할지가 관건이다. 이번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이기 때문에 두 곳 이상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 자동 유찰된다.

29일까지 확실한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큐캐피탈파트너스 한 곳뿐이다. 유은상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현재 입찰 가격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인수하는 게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따져보고 있어 본입찰 참여 여부를 확답하기 어렵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CXC는 “참여가 어려울 것 같다”며 불참에 무게를 실었다. 이광혁 CXC 이사는 “증권업계 상황이 워낙 안 좋아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게 내부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회사들이 본입찰을 고심하는 이유는 결국 가격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예금보험공사가 정한 예정가격보다 낮은 입찰가격을 제시하면 매각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지난해 4월 모기업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되면서 예금보험공사 관리체제로 전환됐고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에스엠엔파트너스(49.81%)와 마이애셋펀드(2.27%)가 보유한 아이엠투자증권 지분 52.08%(보통주 2291만5277주)다. 매각가격은 1000억~1800억원으로 예상된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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