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평가금리 격차 더 벌어져
이 기사는 05월27일(14: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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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평가순위 4위 GS건설의 회사채가 장외시장에서 대량으로 거래됐다. 신용등급 강등 이후 처음 거래된 이번 회사채는 같은 등급인 대우건설보다 다소 싼 값(높은 금리)을 나타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만기가 2년8개월 남은 GS건설의 128-1회 회사채는 이날 오전 11시까지 장외시장에서 연 3.51% 금리에 800억원어치 거래됐다.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2월5일 연 3.54%에 3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3년 만기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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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 24일 일제히 GS건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하향검토)’에서 한 단계 하향했다. 현재 등급은 ‘A+(안정적)’로 대우건설, 롯데건설과 똑같다.
이날 거래금리는 대우건설의 3년물 ‘채권평가사 평가금리’(민평금리) 연 3.41%보다 0.1%포이트 높았다. 두 회사의 민평금리는 지난 2월초를 기점으로 역전된 뒤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중간에 낮은 금리에 채권을 사들인 탓에 적지않은 평가손실을 봤다. 지난달 5일엔 200억원어치가 연 3.20%에 거래되기도 했다.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한편 GS건설은 과거 수주한 해외 플랜트의 원가율 악화 등으로 올 1분기에 54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지난달 10일 공시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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