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9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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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홀딩스가 자회사 한진해운 주식을 소량씩 꾸준히 장내매입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이 3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발표한 지난 2일 이후 총 9차례에 걸쳐 한진해운 주식 24만5071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홀딩스의 한진해운 지분율은 지난달 37.54%에서 37.82%(4727만4020주)로 0.28%포인트 증가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 주가가 고점을 찍은 지난 9일 이후 13~24일 주당 7974~8713원선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 13일부터 BW의 청약 마감일인 21일까지 평균 8563원에 주식을 매입했으며 22일 8509원, 23일 8247원, 24일 7974원에 추가로 샀다. 한진해운 주가는 2일 8000원에서 9일 8800원까지 오른 이후 청약 마감일인 21일 8420원을 기록했다. 29일 종가는 전일 대비 0.68%(50원)오른 7830원이다.
회사 측은 “BW의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로 지분율이 희석될 것을 대비해 지분을 확보해 두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진해운이 발행한 BW의 워런트가 전량 행사될 경우 한진해운 신주는 3614만4000여주가 발행된다. 한진해운 발행주식 총 수(1억2500만주)의 약 29%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모두 행사된다고 가정하면 한진해운홀딩스의 지분율은 29%대로 떨어지게 된다. 워런트 행사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이며 행사가격은 주당 8300원이다.
한진해운홀딩스가 지분을 소량 매입하기는 했지만 지분희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BW를 청약하거나 추가적인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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