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시 불거진 납품 비리 문제로 원전 부품 업체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됐지만 검증되고 신뢰성 높은 업체들에게는 오히려 현재 상황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진은 주력사업인 원전용 계측기, 철강용 자동화 설비 등에서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 유량계 개발 후 미국, 유럽 등의 원전관련 대표기업들이 우진과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철강용 자동화 설비는 최근 일본의 SPCO에게 납품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우진은 지난 1분기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지만 1분기는 원래 원전계측기의 비수기"라며 "2분기부터는 정비업체 인수 효과와 원전계측기 매출이 증가로 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원전계측기의 교체주기와 신설 원전용 계측기 납품이 시작된다"며 "우진의 원전 관련 매출은 올해 161억원에서 내년 280억~300억원, 2015년 450억~5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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