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검찰로부터 우리은행에 개설된 CJ그룹 차명계좌 수백개 내역을 전달받음에 따라 내주부터 우리은행에 대해 특별 검사를 할 계획이다.
일각에는 CJ그룹의 차명 의심 계좌가 개설된 금융기관이 은행과 증권사 등 5개사 정도로 전해졌으나 금감원은 CJ의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에 집중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은 검찰이 비자금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CJ 차명 계좌를 넘겨받았기 때문에 우리은행을 조사해보면 실명제법 위반 등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혼자서 차명 계좌를 개설할 수 없어 우리은행 직원이 도왔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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