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라오스 외교부 관리들은 탈북청소년들이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한 적이 없었으며 한국대사관 역시 탈북고아들에 대해 '공식적인 면담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오스 외교부는 또 불법 월경 혐의 등으로 탈북청소년들이 체포돼 구금된 이후 한국과 북한 대사관에 관련 사실을 모두 알렸다며 (나중에) 북한 측 요청이 들어와 그들을 양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라오스 정부와 접촉을 시작한 것은 탈북 고아들이 이미 북한으로 넘어간 이후라는 뜻이다.
우리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이 탈북청소년이 억류된 10일부터 거의 매일 영사면담 요청을 했으나 라오스 측이 거부해서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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