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고현정-김향기 까칠한 첫 만남? '눈맞춤 혈투'

입력 2013-05-31 13:53  


[김보희 기자] 배우 고현정과 김향기가 서슬퍼런 ‘눈 맞춤 혈투’를 갖는 현장이 공개됐다.

6월12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 고현정과 김향기는 각각 ‘절대 권력’ 마여진 선생과 천진하고 명랑한 성격의 반장 심하나 역을 맡아 정면 승부를 펼친다.

극 초반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교육 철학을 가진 ‘여왕’ 마선생(고현정)에게 용기 내어 대항하는 ‘명랑반장’ 심하나(김향기)의 모습이 비중 있게 담겨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처음으로 ‘까칠한’ 만남을 갖게 된 두 사람의 ‘눈 맞춤 계단 독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현정과 김향기의 첫 만남은 지난 17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여왕의 교실’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고현정은 ‘마선생’의 트레이드마크인 몸에 딱 떨어지는 회색 치마 정장과 흰 블라우스를 갖춰 입고 얼음장 표정을 갖춘 채 촬영장에 등장했다. 또한 김향기는 초등학생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상큼 발랄한 자태로 나타나 현장의 시선을 모았다.

촬영이 시작된 후 두 사람은 반항을 허락하지 않는 절대권력 ‘마녀선생’과 이에 대항하는 ‘명랑 반장’의 ‘미묘한 신경전’을 열정적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고현정은 차가운 눈빛을 갖춘 절대권력 마선생에 완벽 빙의, 명랑반장 김향기를 일순 긴장하게 만드는 ‘얼음장 카리스마’를 집중적으로 뿜어내며 위압적인 여왕의 자태를 과시했다.

또한 놀라운 집중력과 진지한 자세로 배역을 연구해 제작진들에게 ‘아역 신동, 초딩 애어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향기는 극중 심하나에게 몰입, NG없는 열연을 펼쳤다. 나이차를 무색케 하는 두 사람의 존재감이 현장을 압도하면서 제작진의 호응을 얻었다.

고현정과 첫 호흡을 맞춘 김향기는 촬영직 후 “촬영하는 순간 너무 긴장해서 살짝 떨기까지 했다”며 “한 번에 OK 사인을 받아내서 다행”이라고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제작사 측은 “압도적인 얼음장 포스를 내뿜는 고현정과 김향기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이라며 “‘퀸 라인’을 결성한 명품 배우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갈, 새로운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되어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여왕의 교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6월12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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