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은퇴 이유 "어머니 임종 못 지킨 죄책감"

입력 2013-06-02 00:02   수정 2013-06-02 12:12


[양자영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이 은퇴 결심 이유를 밝혔다.

6월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송종국은 갑작스러운 은퇴 이유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종국은 “어머니의 죽음 뒤 큰 충격을 받았다. 평생 제 뒷바라지를 해 주시던 집안의 중심과도 같은 분이었는데 임종도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감을 토로했다.

이에 송종국은 리그 우승을 거둔 후 서른 셋 나이로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송종국은 “정말 큰 충격이었다. 그렇지만 아이들을 키워야 하니 힘을 내서 다시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부인 박잎선 역시 “지금도 남편이 침대에서 못 잔다. 매일 침대에서 잔다”며 “엄마 생각 하면 두 발 뻗고 편하게 자는 것이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송종국 은퇴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빠 어디가’에서 잠깐 소파에서 자는 거 나왔었는데, 그 이유가 이거였구나” “송종국 은퇴 이유,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누구나 겪는 일이죠.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신만의 삶을 찾아나가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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