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5년의 국정 틀을 짜기 위한 시간이었지만 이 작업은 순탄치 못했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 위협에 이어 개성공단 잠정폐쇄로 북한과의 대치가 심화됐다. 또 경제의 성장잠재력 저하가 뚜렷해 지는 등 도전과 긴장의 연속이었다.
100일간의 성적표에서 가장 점수가 초라한 과목은 '인사'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2월25일 취임을 전후로 고위공직 후보자들의 잇단 낙마라는 인사파동을 겪으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 김학의 법무부 차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여론검증을 통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버티지 못하고 자진사퇴했다.
특히 '박근혜 인사 1호'인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방미 기간 성추행 의혹 때문에 지난달 15일 직권면직 처리됐다.
이남기 전 홍보수석은 성추문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야권과의 소통 부족도 거론됐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여야간 기싸움으로 국회에 제출된 지 52일이나 지나서야 통과된 것은 이를 대변한다.
거시경제 상황도 어두워 박근혜 정부를 돕지 못했다. 다만 민생경제 부문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과 부동산 대책 등으로 극도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기반은 마련한 만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책을 집행하느냐가 관건이다.
안보나 외교 분야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개성공단 잠정폐쇄 등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북한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일관된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는 중이다. 대북 관계에서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철저한 대북 공조를 유지하면서도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공감대가 도출된 자리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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