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코리아 "제동력 보강한 '프라이머시3'로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잡는다"

입력 2013-06-03 13:39  

"지난해 국내 타이어 시장이 4% 성장한 데 비해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은 15% 성장했습니다. 제동력을 대폭 강화한 '프라이머시3'로 고(高) 성장 중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김보형 미쉐린코리아 사장은 3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프라이머시3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전성에 주안점을 둔 이 제품에는 미쉐린의 3가지 신기술이 적용됐다. 특허받은 고무 소재인 컴파운드, 제동시 힘의 균형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하는 챔퍼 디자인, 타이어 표면이 도로에 최대한 접지하게 해주는 패턴 디자인을 채택한 것.

김 사장은 "프라이머시3를 개발하기 위해 3년 동안 2만5000개 이상의 (시제품) 프로토타입 타이어를 제작했고 개발기간 주행거리만 2000만km에 달한다"며 "그만큼 탁월한 안전성을 자신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경쟁사 제품들보다 제동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2011년 테스트 시행 전문회사인 독일 TUV Sud에 의뢰해 유럽 4대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마른 노면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다 급제동했을 때 프라이머시3의 제동거리는 평균 2.2m 짧았다. 젖은 노면에서는 평균 1.5m 더 짧았다. 젖은 노면에서 시속 90km로 코너를 돌 때는 시속 3km가 증가했다.

이 제품은 현재 아우디 A6, 폭스바겐 골프, 볼보 V60, 포드 몬데오 등에 기본 장착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16~18인치 위주로 총 23개 사이즈를 공급한다.

가격은 16~17인치는 20만원대, 18인치는 30만원대다. 국산 경쟁제품보다는 14% 정도 비싸다. 그러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파격적인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미쉐린코리아는 밝혔다.

미쉐린코리아는 6월10일부터 8월 말까지 프라이머시3를 구매해 사용하던 고객이 제품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장착·공임비 포함 구매 금액 100%를 환불해주는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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