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라자드의 역발상 "한국 M&A시장 더 커진다"

입력 2013-06-03 15:06  

글로벌 IB 철수하는데 라자드는 신규 투자
"대기업·중소기업 성장위해 M&A 선택"



이 기사는 06월03일(14: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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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계 라자드는 신규 투자를 통해 한국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권영범 라자드코리아 대표는 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라자드코리아가 지사에서 법인으로 승격되면서 라자드가 한국법인에 신규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라자드코리아는 권 대표와 전 도이치증권 대표를 지낸 최우석 공동대표, 남기문 전무가 과반이상의 지분을 갖고 나머지는 라자드에서 투자하는 형태로 설립됐다.
지난해 영국계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와 바클레이즈캐피털증권이 한국 IB부문을 철수했고, 프랑스계인 BNP파리바증권도 IB업무를 사실상 중단하는 등 외국계 IB들이 속속 한국시장을 떠난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이다.

권 대표는 "한국 M&A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게 라자드 본사의 판단"이라며 "지난 5~6년간 100대 기업의 현금보유액은 계속 올라가고 있고 한국의 경제규모는 성숙단계에 들어서면서, 기업들이 본능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나설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성장을 위해 M&A를 선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대표는 "다른 글로벌 IB들이 너무 낮은 M&A 자문수수료때문에 한국시장의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라자드코리아는 대표이사 등 파트너 지분이 높기 때문에 수수료 기반의 영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중장기적인 자문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라자드코리아는 라자드의 해외 네트워크를 살릴 수 있는 한국 기업의 크로스보더 딜(해외 M&A)을 비롯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한 재무자문, 정부기관 금융자문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라자드는 2000년 대우그룹 대외 채무 재조정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2001년 현대건설 구조조정 자문 2002년 대우자동차 매각 자문 등 굵직한 구조조정 자문을 맡았다. 2009년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의 OB맥주 인수를 성사시켰고 2010년 프루덴셜을 한화증권으로 매각하는 데도 성공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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