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나와라 뚝딱’ 한지혜, 최명길 때문에 눈물 글썽 ‘서러워’

입력 2013-06-03 15:53  


[김보희 기자] 배우 한지혜가 엄마 최명길의 극렬 반대에 ‘서러움의 눈물’을 글썽였다.

6월2일 방송된 MBC ‘금 나와라 뚝딱’(극본 하청옥, 연출 이형선, 최은경) 18회에서는 몽희(한지혜)가 엄마 심덕(최명길)과 다시 한 번 ‘격한 대립’을 벌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유는 몽희가 현수(연정훈)의 아내인 ‘유나 대역’을 해주는 것에 대해 심덕이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했던 것. 그동안 묵묵히 감내해왔던 몽희가 상처를 드러내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중 보석 공모전에서 1등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몽희는 장사를 하던 것도 잊은 채 한달음에 현수의 보석매장으로 달려갔다. 혹시나 걱정되는 마음에 달려 나온 현수를 본 순간 몽희는 “내가 뽑혔다고요! 1등이에요 1등!”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현수는 그런 몽희의 모습에 덩달아 행복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흥분감에 휩싸인 두 사람이 매장 앞인 것도 잊은 채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는 순간, 두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 심덕이 기겁을 해서 뛰어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몽희는 극구 반대하는 엄마 심덕에게 “엄마, 화내는 거, 이해해. 하지만 박현수 그 사람 입장도 좀 생각해 봐요!”라며 설득에 나섰다. 그럼에도 심덕이 “박현수가 니 동생 보다 더 중요해”라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자, 몽희는 “나 디자인 학원에서 상 받았어..다시 디자이너로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라고 말 못했던 속내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이어 몽희는 “그 사람이 디자인 다시 배울 기회도 마련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출품작 준비하는 동안 밥도 해주고, 우리 가족 아무도 날 위해 해준 적이 없는 것들을 그 사람이 해줬어요”라는 말로 그동안 감춰뒀던 상처를 처음으로 내비쳤다. 그리고는 속상한 듯 자신을 쳐다보는 심덕에게 “나 때문에 그 사람, 아버지한테 쫓겨나는 꼴 못 봐요”라고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하지만 몽희가 입양된 아이임을 전할 수 없었던 심덕은 “그럼 니 동생은? 그럼 니동생 몽현이는!”이라며 몽현(백진희)이에 대한 걱정만을 내세웠던 터. 이에 몽희는 “엄마, 엄마한텐 몽현이 밖에 없어?”라고 한 맺힌 한마디를 내뱉고 말았다.

야속한 눈길로 심덕을 바라보며 눈물을 보이는 몽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불거지게 만들었다는 반응. 몽희와 유나에 얽힌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심덕과 그런 심덕에게 원망 섞인 마음을 드러내는 몽희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앞으로 전개될 모녀간의 갈등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로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금 나와라 뚝딱’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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