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양화 정책 축소와 일본 장기금리 상승세에 대한 불안이 겹치면서 일본 증시의 조정 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3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512.72포인트(3.72%) 하락한 1만3261.82로 마감됐다. 지난 4월18일(1만3220.07) 이후 약 한 달 반 만의 최저치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 22일(1만5627.26)에 비해서는 열흘 만에 15%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이날 하락폭은 올 들어 세 번째로 큰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지난 주말 미국 주가가 하락한 것이 일본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일본 국채 금리 상승세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4월 연 0.3%대에서 최근엔 연 0.8%대로 높아진 상태다. 장기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국채 보유량이 많은 일본 금융회사들이 대규모 손실을 볼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시구로 히데유키 오카산증권 애널리스트는 “장기금리 상승세가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불신과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10일부터 열리는 일본은행의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단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화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가 하락세를 부추긴 요인이다. 이날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00.25엔까지 상승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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