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자산운용 리서치센터장이자 악사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에릭 샤네(사진)는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교보악사 글로벌 경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초부터 유동성 랠리를 보인 글로벌 주식시장은 다소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게 봤다. 그는 “유동성 장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미국 경제의 회복을 확신하는 신호로 볼 수 있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엔화 약세보다는 소폭 강세인 달러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화 약세에 대해 “일본의 양적완화로 그동안 과대 평가됐던 엔화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돌아온 정도로 볼 수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10선을 뚫기 전까지는 엔저(低) 현상이 용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탄환은 거의 다 떨어진 상태로 유로존의 변동성과 조정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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