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소비 패턴이 '확' 바뀌고 있다. '모바일 기기로 이동 중에 결제'하는 모바일 커머스(Mobile commerce)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어서다.
이렇게 가정이나 사무실이 아닌 이동 중 쇼핑이 가능해지면서 홈쇼핑과 오픈마켓 등 기존 TV와 PC온라인을 기반으로 했던 유통채널 위주로 빠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4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모바일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97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2014년 M커머스 시장 규모는 7조6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기존 PC온라인 기반이었던 오픈마켓과 TV를 활용했던 홈쇼핑 업체들을 중심으로 커나가고 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의 경우 2011년 810억 원이던 모바일 거래액이 지난해 2800억 원까지 3배 이상 치솟았다. 올들어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 1분기(1~3월) 거래액은 1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 가까이 뛰어올랐다. 11번가의 올해 모바일 거래액은 전체 매출의 10%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 다른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도 올 1분기 모바일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3%와 341%씩 급증했다. 인터파크는 5월 현재 온라인(웹) 대비 모바일 티켓 예약 건수가 20% 수준으로, 이런 추세대로 라면 올해 말까지 40%를 넘길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TV 기반의 홈쇼핑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모바일 채널을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는 CJ오쇼핑의 경우 모바일 매출은 2012년 1분기 98억 원에서 2013년 1분기 353억 원으로 전년보다 260% 늘어났고 올해 연간 모바일 매출액은 2000억 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사상 최대치인 7%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GS홈쇼핑도 모바일 매출의 경우 2012년 1분기 46억 원에서 올 1분기 337억 원으로 무려 632% 불어났다. 2013년 연간으로는 1500억 원으로 매출 비중 4.7% 수준까지 뛸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전년까지 최근 3년간 모바일 신장률이 연평균 100% 이상씩 늘었고 현대홈쇼핑도 모바일 채널의 연매출이 3배 이상씩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오픈마켓 운영 관계자는 "고객들이 PC를 켜거나 TV 채널을 돌리는 것보다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익숙해지면서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미 PC와 TV 기반의 매출은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으로 모바일 시장을 잡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 노정동 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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