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中·日 제치고 한국에 드라이빙센터 만드는 까닭은?

입력 2013-06-04 13:48  

BMW그룹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4일 첫삽···독일 미국 이어 세 번째
김효준 사장 "이용자수 연간 20만명 예상"




"독일 본사 차원에서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의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남아프리카 총괄사장(사진)은 4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BMW그룹 드라이빙센터 기공식에서 "영종도가 새로운 자동차 레저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MW그룹이 드라이빙센터를 세우는 것은 독일과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그는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한국에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본사가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다른 시장이 내놓지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김효준 사장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BMW 고객과 일반인 중심의 안전교육과 주행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종철 인천자유구역청장,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드라이빙센터는 약 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4만㎡(약 7만2600평) 부지에 축구장 33개 규모로 지어진다. 경험(Experience)과 즐거움(Joy), 친환경(Green)을 주제로 한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길이 2.6km의 주행트랙은 급가속과 제동, 핸들링 등 다양한 코스에서 주행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내년 중순 문을 열면 BMW 고객은 물론 일반 관람객도 사전 예약을 통해 BMW 자동차와 미니(MINI) 모델을 시승할 수 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우리나라 자동차 레저문화를 선진화 하는 첫 걸음"이라며 "연간 2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영종도(인천)=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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