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한국GM, 해외시장 구매상담회 열어…국내 부품업체 수출 도와

입력 2013-06-04 15:30  


한국GM은 출범 당시 40만대였던 자동차 판매량을 2010년 170만대, 2012년에는 190만대 수준까지 늘렸다. 이 회사는 국내 부품 협력업체들의 노력 덕분에 이런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협력사의 해외 진출 확대 지원 △다양한 금융 지원 △게스트 엔지니어링(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 등이다.

한국GM은 GM그룹의 글로벌 구매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부품업체들의 수출을 돕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태국, 브라질 등 GM의 글로벌 생산시설이 있는 해외시장에서 부품전시회 및 구매상담회를 열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GM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다. 통상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부품 조달이 일반적이지만 한국GM은 국내 부품 협력사들의 현지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GM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국내 부품사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GM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우수 협력업체’를 보면 이를 쉽게 알 수 있다. GM은 1992년부터 매년 세계 협력업체 중 상위 1% 미만을 우수 협력업체로 선정한다. GM은 지난 3월 세계 1만8500여개 협력업체 중 우수 업체 83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국내 협력업체가 19곳으로 23%를 차지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우수 협력업체가 한국에서 뽑힌 것이다.

한국GM은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팀을 구성해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원자재 가격이나 계약금액에 변동사유가 생기면 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또 1314억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 및 금형비를 일시불로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협력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경쟁차량 부품을 벤치마킹하고, 차량 개발과정에서 설계 및 품질 확보를 위해 협력사 기술인력과 한국GM 직원들이 공동연구개발을 하는 ‘게스트 엔지니어링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 신기술 및 신제품을 소개해 한국GM 기술진의 이해도를 높이는 신기술 세미나도 운영 중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협력사 핵심인력의 경쟁력을 높여주기 위해 사내에 다양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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