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의 빈터로 20년 가까이 방치되던 일산신도시 백석동의 옛 출판단지 부지에 2400여가구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가 들어선다. 일산신도시에서 아파트가 공급되기는 1999년 건영이 분양한 이후 15년 만이다.
중견 건설업체인 요진건설산업은 경기 고양시 백석동에 2404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공급한다고 4일 발표했다.
와이시티가 들어설 부지는 대지면적 6만6039㎡ 규모로,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출판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용도가 지정된 곳이다. 출판단지가 파주에 들어서면서 요진건설은 이 땅을 1998년 말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입했다.
지하철 3호선 백석역이 불과 150m 떨어져 있는 데다 일산 초입에 자리하고 있어 개발압력이 지속됐지만 개발이익과 특혜 문제로 사업 추진이 10여년간 우여곡절을 겪었다. 요진건설은 고양시와 오랜 협의 끝에 사업부지 일부를 공원 광장 도로 업무시설 학교용지 등으로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사업승인을 받았다.
단지는 주상복합과 함께 오피스텔(348실), 문화·집회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이뤄진다. 요진건설은 전체 가구의 63%를 전용 면적 85㎡ 이하로 바꾸는 등 소비자의 중소형 선호현상을 반영했다. 최고 59층짜리 6개동으로 이뤄져 한강 서해안 북한산 등이 보이는 등 20층 안팎의 주변 단지에 비해 조망권이 뛰어나다. 분양가격은 전용 85㎡는 3.3㎡당 1300만원대에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시티에는 도쿄 롯폰기힐스(일본), 상하이 힐스(중국) 등을 만든 일본의 모리부동산이 단지 전체의 기획을 맡는다. 초고층 설계전문업체인 미국 디스테파노가 주거시설의 외관을 설계하는 등 해외 유명 설계 및 부동산업체들이 참여했다.
최성규 요진건설 부회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800만원대에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분양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대폭 낮출 계획”이라며 “일산에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1588-1121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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