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당초 계획과 달리 차기 회장 후보를 압축하지 못했다. 농협중앙회가 선호하는 인물에 대해 일부 회추위원이 반대의사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농협금융 회추위는 “지난 3일 2차 회의를 열고 13명의 후보 가운데 평판 조회를 거부한 4명을 뺀 나머지 9명에 대한 평판조회서 내용 검토 등을 실시했으나 추가 자료가 필요해 후보자를 압축하지 못했다”고 4일 발표했다. 회추위는 “자료를 보완해 다시 회의를 열고 후보자를 압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회추위는 2차 회의에서 회장 후보를 5명 안팎으로 압축한 후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농협 관계자는 “자료가 보완되는 대로 빠른 시일 내 3차 회의를 열 것”이라며 “이르면 2~3일 이내, 늦어도 다음주 중 회의를 개최해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회추위가 후보군을 압축하지 못한 것은 회추위원간 이견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농협 중앙회가 내심 외부의 특정 인사를 선호했으나 농협금융이 정부에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한 내부 출신 인사의 경우 과거 부실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쇄신이 힘들다는 반대론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부실책임 등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회장 후보 선출 일정을 연기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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