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자 대부분이 1년 동안 기대하는 펀드 수익률은 10~1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지난 3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제로인 홈페이지 펀드닥터(www.funddoctor.co.kr)를 통해 실시한 '2012년 투자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제로인은 펀드 이외의 금융상품을 추가해 실제 투자자들이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를 351명의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주식형펀드 1년 투자시 기대 수익률을 10~15%라고 답한 응답자는 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5~10%의 수익률을 기대한 투자자도 28%로 과반수가 기대수익률을 15% 미만으로 봤다.
설문했던 5년간 연평균 기대수익률을 15% 이상으로 본 투자자가 과반수를 넘었지만, 2012년에는 23%의 투자자만이 기대해 국내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높게 체감, 기대수익률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의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면서 국내외 유형을 합친 주식펀드 투자비율은 2011년 대비 22%포인트 줄고, 채권펀드 투자비율은 21%포인트 늘었다.
해외채권펀드가 2011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2008년~2011년 90%이상 투자했던 국내주식펀드는 10%포인트이상 줄었다.
투자기간을 묻는 질문에서는 60%의 투자자가 3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과반이상이 3개 이하의 펀드에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총 투자금액은 1000만원 미만이 가장 높았다.
펀드 가입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0%가 과거 수익률을 참조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온라인을 통해 펀드가입을 한적이 있다'라고 답한 투자자가 61%로 과반이상을 차지하며 수수료가 저렴한 온라인 직판채널이 생긴다면 이용하겠다라는 응답자도 81%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펀드 이외 투자하고 있는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투자행태를 알아보고자 올해부터는 투자스타일 및 선호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질문을 추가했다.
펀드 이외 투자하고 있는 금융상품에서는 60%의 응답자가 예적금을 선택했고, 주식, ETF가 54%로 뒤를 이었다. 보험, 변액보험 및 단기금융상품에 각각 49%, 43%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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