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돌파 여부 관심
쌍용차가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쌍용차 주가는 올 들어 76.08% 상승해 2년여 만에 1만원 선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쌍용차는 5일 전날보다 1.96% 오른 935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쌍용차는 지난달 3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주가는 55.31% 급등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5.51%, 기아차는 8.57% 올랐다.
전문가들은 쌍용차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라 보고 있다. 지난달 쌍용차는 전년 동기보다 25.3% 증가한 1만2730대를 팔았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21.4% 증가한 5만6602대를 판매했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의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제시하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로 코란도 투리스모 등 차량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엔저 현상 완화에 따라 환율부담이 낮아진 것 등이 호재”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르면 2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거나 그렇지 못하더라도 적자폭은 크게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시점이 기대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차의 공장 가동률에 비해 쌍용차의 가동률은 아직 낮다”며 “2015년 출시 예정인 신차 X100 투자 비용이 들어가고 노동조합 복귀에 따라 인건비가 상승해 이른 시일 내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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