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결국 법정관리

입력 2013-06-05 17:19   수정 2013-06-06 02:00

7일 이사회 거쳐 회생절차 신청…타 계열사 구조조정은 예정대로


산업은행의 인수가 유력하던 STX팬오션이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7일 이사회를 거쳐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산은이 대주주 지분 감자 등을 통한 인수와 법정관리를 마지막까지 저울질하다 잠재 부실과 책임 문제 때문에 최종적으로 법정관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STX팬오션은 범양상선 시절이던 1993년에 이어 20년 만에 또다시 법원 관리를 받게 됐다. 범양상선은 2004년 STX그룹에 인수돼 지금의 STX팬오션이 됐다.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채무가 동결돼 회사채 상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국내 1위 벌크선사인 STX팬오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크게 악화돼 지난해 4600억원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산은의 실사 결과 미상환 회사채 1조2000억원 등 부채가 5조원에 육박해 자체 생존이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다.

STX팬오션은 STX그룹 지주회사인 (주)STX가 지분 27.36%를 가진 최대주주이며, 주채권은행인 산은도 14.99%를 갖고 있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도 STX그룹의 조선 부문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중공업·엔진은 당초 계획대로 채권단 자율협약을 통해 회생을 추진한다.

이상은/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 산업銀, 5조 빚 벅차…STX그룹서 완전분리해 새 주인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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