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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사장은 지난 5일 KB지주 회장 최종 면접장에서 “국민은행장을 희망한다”며 회장 후보에서 사퇴했다. 최종 후보는 임영록 KB지주 사장을 비롯 최 사장,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등 4명이었다.
회장추천위원 자격으로 최종면접장에 있었던 A사외이사는 6일 “90분의 심층면접을 다 끝내고 마지막 발언 기회를 줬더니 후보에서 물러나겠다고 하더라”며 “국민은행장에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회추위 멤버였던 9명 사외이사의 상당수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은행장에 욕심이 있다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기 전에 의사를 표명하는 게 상식인데, 한 시간 반에 걸쳐 심층 면접을 마친 뒤에야 사퇴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 사장의 ‘막판 사퇴’를 두고 KB지주 회장 심층면접을 활용해 사외이사들에게 자신의 전문성과 경영 역량을 최대한 홍보하기 위한 의도된 행동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B사외이사는 “행장을 뽑을 때 KB지주 회장과 사장, 그리고 사외이사 2명이 대표추천위원회 위원으로 들어가는데 이런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사장의 후보 사퇴는 임영록 사장에게 사외이사들의 표가 몰리는 데 영향을 줬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최 사장이 행장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자신에게 표를 주지 말고 더 역량 있는 회장 후보분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회추위 멤버인 사외이사 9명은 최종 면접 이후 첫 투표에서 임 사장에게 7표, 나머지 다른 후보 등에게 2표를 던졌다. 그러나 이왕이면 만장일치로 회장을 뽑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좋다는 판단에 따라 다시 투표해 9표를 모두 임 사장에게 몰아줬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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