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권윤구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4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4월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5월 중국 여행 수요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여행상품 출시 시점의 환율보다 정산시점의 환율이 상승, 지상비 부담이 증가한 것 등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었고, 6~7월 예약률은 각각 21.9%, 16.2%를 기록해 여행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약세로 대지진 이후 급감했던 일본 여행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하나투어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9%, 24.6% 늘어난 837억 원, 14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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