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법정관리’ STX팬오션, 회사채 투자자 ‘혼란’

입력 2013-06-07 09:14  

회사채 잔액 1조1000억원…대부분 개인·법인 투자자 인수


이 기사는 06월05일(1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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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의 계열사인 STX팬오션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1조1000억원의 회사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STX팬오션이 이미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상황이지만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사실상 원금 회수 불능 상태가 됐다.

5일 본드웹에 따르면 STX팬오션이 발행해 현재까지 상환하지 않은 공모 회사채 잔액은 총 1조1000억원(7건)이다. 이 중 2010년 발행한 3년 만기 2000억원의 회사채는 만기가 4달 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 가장 최근 발행된 회사채는 올 3월 조달한 1.5년 만기 1000억원이다.

모두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이 BBB급일 때 발행된 회사채로 대부분 개인 투자자와 지역금융기관들이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STX팬오션의 신용등급은 지난달 말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떨어졌다. 발행 주관을 맡은 동양증권은 "발행시 개인 투자자들과 법인들 중심으로 모두 매각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무보증 회사채 투자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세워지진 않았지만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의 경우에 비추어볼 때 원금 일부는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웅진홀딩스는 채권단과 만든 기업회생 사전 계획안에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에 투자한 채권자들이 투자금액의 70%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게 했다. 나머지 30%는 출자전환된 주식으로 받게 됐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웅진홀딩스만큼의 원금 회수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담당자는 "웅진홀딩스는 당시 코웨이를 매각하면서 현금이 있었기 때문에 70%까지 현금 상환을 약속했다"면서 "STX팬오션은 이미 선순위로 선박담보대출한 규모가 크고, 최근 선박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선박을 매각해도 받을 수 있는 대금이 적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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