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 중 80%는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더 내리거나,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응답자 전원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점쳤다.
한국경제신문이 9일 한경이코노미스트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20명 중 16명이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4명(20%)은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기홍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의로 글로벌 금리 상승 전망이 이어지고, 박근혜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의)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내다봤다. 반면 박형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준금리 결정기구인 한은 금통위가 그동안 국내 경제 상황보다는 해외 불확실성에 의해 통화정책을 결정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 인하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긴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달 기준금리 동결 예상과 관련, 장보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달 금리를 내린 효과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최소한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집계되는 시점(7월)까지는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의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20명 중 14명(70%)이 바람직했다고 평가했다. 임동필 신한FSB연구소 금융시장팀장은 “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반면 송두한 농협경제연구소 금융연구실장은 “한국 경제가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국면에 놓인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하로 인해 환율 상승 등 외환 변동성을 확대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노믹스로 불리는 일본 양적완화 정책의 성공 여부에는 응답자 70%가 일본 경제가 나아지겠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4명(20%)은 이전의 일본 경제 상황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봤다. 아베노믹스가 완전히 실패해 일본 경제가 이전보다 더 깊은 수렁에 빠질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가 1명, 무응답 1명이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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