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회담] 판문점 다시 스포트라이트…13년 만에 당국회담 장소

입력 2013-06-09 17:23   수정 2013-06-10 01:37

북한이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 접촉 장소로 우리 정부가 제안한 판문점을 수용해 13년1개월 만에 이곳에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열렸다. 판문점에서 남북 당국 간 회담이 마지막으로 열린 것은 2000년 4~5월 네 차례 있었던 정상회담 준비 접촉과 경호 통신 등 분야별 실무 접촉이었다.

북한 군부는 군사지역이자 남북한 대결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판문점에서 당국 간 회담이 열리는 것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생전에 판문점은 미군이 관리하는 지역으로 이곳에서 남북 간 화해와 협력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논의하는 회담 이후 열린 남북 당국 간 회담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거나 개성 금강산 문산 등 판문점 이외 지역에서 열렸다. 2000년 10월 김용순 당시 당 통일전선부장이 서울에 특사로 방문했을 때도 우리 측에서 적십자회담을 판문점에서 하는 방안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결국 금강산에서 열었다.

한 전직 고위 관리는 “북한은 판문점이 남북한의 화해문제를 논의하는 남북 당국 간 회담 장소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이번에 판문점을 회담 장소로 수용한 것은 파격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이 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수용했다는 사실 자체가 장관급 회담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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