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뺀 은퇴자금 3억 필요…별도 계좌 개설해 관리를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 효과로 인한 수혜 종목을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하반기 이후 증시는 정보기술(IT)·자동차 등의 산업에서 생산 설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주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8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린 ‘2013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에서 “하반기에는 박근혜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과 맞물려 수혜를 보는 종목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 주식투자 강연회는 시황, 투자전략, 상품전략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향후 투자전략을 제시하는 행사다. 오는 15일 대전부터 다음달 7일 광주광역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추가로 열린다.
○엔저 악재, 기우로 판명
강 팀장은 “일본의 엔화 평가절하 정책이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수출과 무역 수지가 양호한 상태”라며 “외국계 증권사들은 한국이 자국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지나치게 낮게 본다는 반응이 지배적일 정도”라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에 대해서도 “뱅가드의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변경으로 인한 매도 물량을 제외하면 연초 이후 3000억원 정도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며 “삼성전자 투매도 해외의 기술주 펀드 청산 등 이슈가 겹쳐 일어난 단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에 자산운용사 등 기관이 경기방어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대거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과 맞물려 내수주와 중소형주에 쏠려 있던 모델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경기민감주 비중을 확대할 것이란 예상이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김재수 소장은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어나거나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종목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IT 장비 및 부품주들의 상승세를 주목하라”고 했다.
○변동성 커질 듯…분산 투자 바람직
김성태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글로벌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주식, 채권, 배당주, 리츠 등으로 최대한 분산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채권 상품에 대해서는 “금리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 보유 물량은 분할 매도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은 “저금리·고령화 때문에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모두 가입한 사람도 은퇴자금으로 3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은퇴 자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다른 자금과 분리해 별도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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