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인 후보군 유치로 씻어
▶마켓인사이트 6월10일 오전 6시3분
중소 증권사인 IBK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기업공개(IPO) 시장의 강자들을 누르고 다음달 출범하는 코넥스시장에 가장 많은 기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PO 대표주관을 한 번도 하지 못해 ‘지정자문인 자격 논란’까지 일었던 두 증권사가 예상을 깨고 코넥스시장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코넥스 상장신청 마감일인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4개 상장 후보기업에 대한 심사를 요청했다. KB투자증권은 3개 업체를 후보군으로 올렸다. 반면 우리투자 한국투자 신한금투 하나대투 대신 등 코넥스 지정자문인으로 선정된 나머지 9개 증권사들은 1~2개 후보군을 내놓는 데 그쳤다.
KB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올초 한국거래소로부터 코넥스 지정자문인으로 선정되면서 ‘자격 논란’이 일었던 업체들이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IPO 대표주관을 한 차례도 못했는데도 삼성 대우 미래에셋 등 대형 증권사를 누르고 지정자문인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두 회사가 제출한 코넥스 기업유치 계획 등을 높이 평가해 지정자문인 자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이들 증권사가 대형 증권사 주도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다 실패한 업체들을 코넥스로 끌어들였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과 코스닥 상장을 주관했던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의 코넥스 상장을 돕기로 했고, KB투자증권은 대우증권과 주관계약을 맺었던 이엔드디의 지정자문인 자리를 꿰찼다.
IPO업계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은 코넥스가 신시장인 점을 감안해 몸을 사린 반면 IBK, KB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다’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코넥스에선 상장 후 관리도 중요한 만큼 IBK와 KB가 시장을 주도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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