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초청으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통역 없이 영어로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시종일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해 결과적으로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뒷말이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윤 장관은 영어에 자신감을 보이며 통역 없이 행사를 진행할 테니 준비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A4 용지 7장 분량의 연설문을 20분간 읽은 뒤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암참 측은 사전에 질문지를 제공했고 산업부는 영어로 된 예상 답안을 만들었다. 윤 장관은 이를 무시하고 즉석에서 답변을 시도하다가 말문이 막히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부분이나 전문적인 용어에서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자 진땀을 흘렸다.
결국 주최 측이 한국어를 권유해 마지막 질문은 산업부가 대동한 통역사가 장관의 발언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윤 장관은 “답변을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외국계 CEO는 “장관의 분명한 답을 듣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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