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자외선 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입력 2013-06-11 14:06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가운 햇살 만큼 무서운 것은 바로 자외선. 전문가들은 피부를 노화시키는 주범으로 공해와 자외선이라고 말한다.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을 약화, 파괴 시켜 피부 두께를 매우 얇고 약한 상태로 변화시킨다. 또 강렬한 햇볕을 장시간 지속적으로 쬐다 보면 피부암으로도 번질 수 있다. 이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는 보습제와 같이 필수적인 화장품으로 꼽히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11일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 날씨를 대비해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화장품으로서 그 차단 효과는 SPF(자외선차단지수)와 PA(자외선차단등급) 표시를 통해 알 수 있다.
 
SPF는 자외선 B를, PA는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정도를 나타내며,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PA는 +개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크다.


◆ 나에게 꼭 맞는 자외선 차단제 선택하기

우선,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자외선차단제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화장품’ 문구를 제품 포장 또는 용기에서 확인한다.

집안이나 사무실 등 실내생활을 주로 하는 경우에는 SPF15/PA+ 이상 제품을 선택한다.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SPF30/PA++ 이상 제품을 사용하고, 등산, 해수욕 등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SPF50+/PA+++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놀이용으로는 ‘내수성’ 또는 ‘지속내수성’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권장된다.

◆ '자외선 차단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최소 외출 15분 전에 제품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양을 햇빛에 노출되는 피부에 골고루 펴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귀, 목, 입술, 손, 발과 같이 얼굴이외 부위에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수 없는 부위는 자외선차단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끼거나 옷으로 가리고, 머리숱이 없는 사람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차단제를 두피에 발라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땀이나 옷에 의해 지워지므로 약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물놀이용 제품인 경우 ‘내수성’ 표시 제품은 1시간, ‘지속내수성’ 표시 제품은 2시간 정도마다 덧발라 주어야 한다.

◆ 사용 시 주의사항

6개월 미만 유아는 피부가 얇고, 경우에 따라 흡수가 잘되어 외부물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손목 안쪽에 소량을 발라 알러지 발생 등 피부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 사용 도중 알레르기나 피부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도록 해야 한다.

식약처는 자외선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여 국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대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에도 기능성화장품 등 다양한 화장품 사용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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